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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고대 신화 속 청동 거인 탈로스부터 프랑켄슈타인, 딥블루, 알파고, 챗GPT에 이르기까지 인간이 자신을 닮은 존재를 끊임없이 갈망해온 ‘창조 욕망’의 계보를 먼저 추적한다. 이러한 욕망은 현대의 딥블루, 알파고, 인간의 언어를 완벽히 모방한 생성형 AI인 챗GPT까지 기술적 실체로 구현됐다.
하지만 기술적 정교함이 더해질수록 본질과 모방의 경계는 무너진다. 저자들은 영화 ‘엑스 마키나’와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를 통해 우리가 마주한 AI가 실재의 그림자인지 아니면 새로운 존재의 출현인지를 묻는다.
저자들은 ‘AI가 얼마나 사람 같은가’라는 질문을 해야 하는 시기는 끝났다고 선포한다. 이제 남은 건 AI라는 새로운 타자 앞에서 인류가 어떻게 응답하고 책임질 것인가다. 지배나 통제가 아닌 책임 있는 관계 맺기, 다름을 견디며 환대하는 ‘공존의 문법’을 새로 써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결론이다. 저자들은 이것이 미래 인류가 마주할 가장 거대한 인문학적 숙제임을 강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