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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으로 넓히는 ‘무신사 영토’…IPO 앞두고 공격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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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유 기자I 2025.09.10 06:00:00

‘무탠다드’ 11월 말 고양점 오픈, 31호점 예고
10월엔 평촌점 준비, 수도권에만 14개 집중
작년부터 본격화, 올 들어선 매달 1개꼴 오픈
“기업가치 높일까” IPO 앞두고 외형확대 속도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무신사가 자체브랜드(PB) ‘무신사 스탠다드’를 통해 수도권으로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최근 2년간 서울 지역의 2배인 14개 매장을 경기·인천 지역에 오픈(예정 포함)하는 등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구사하는 모습이다

그래픽=문승용 기자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오는 11월28일 스타필드 고양점 지하 1층에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열 계획이다. 무신사 스탠다드 기준으로 31번째 매장이다. 무신사 스탠다드가 고양시에 매장을 여는 건 일산점(8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인구 100만명 이상이지만 유통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고양시에 무신사가 본격적으로 들어서고 있다.

다음달엔 롯데백화점 평촌점에 30번째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연다. 경기도 평촌 지역내 첫 무신사 스탠다드다. 2021년 홍대점에 1호점을 낸 무신사 스탠다드는 그간 서울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확장해왔지만, 지난해부터는 지역을 수도권으로 넓히고 있는 모습이다.

오픈 예정 매장까지 포함해 전체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31개) 중 절반가량인 14개가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위치해 있다. 서울 지역 매장들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2~3년에 걸쳐 확대됐다면, 수도권 매장은 최근 집중적으로 확장됐다. 실제 수도권 매장 중 절반(7개)이 올 3월부터 매달 1개꼴로 오픈되고 있다.

롯데몰 김포공항점(3월), 트리플스트리트 송도점(4월), 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 시흥점(6월), 더리버몰 강동점(7월), 스타필드마켓 일산점(8월), 롯데백화점 평촌점(10월), 스타필드 고양점(11월) 등이 올 들어 오픈 또는 오픈 예정인 주요 수도권 매장들이다.

현재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은 서울 10개, 지방 7개 수준이다. 올해만 7개가 오픈한 수도권과는 격차가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무신사가 초반엔 홍대, 강남, 성수, 명동 등 서울내 주요 상권에 가두점 형식으로 매장을 내며 거점을 잡았지만, 최근엔 수도권으로 외연을 확장하는 모양새”라며 “수도권 매장의 경우 모객과 대형 매장 면적을 확보하기 용이한 복합쇼핑몰 입점(숍인숍 매장) 형태가 가장 효율적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오픈한 무신사 스탠다드 스타필드마켓 일산점. (사진=무신사)
복합쇼핑몰 운영 업체들 입장에서도 무신사는 효과적인 모객 수단으로 꼽힌다. 때문에 최근 매장 개편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수도권 지역 쇼핑몰들을 중심으로 무신사 스탠다드 입점이 더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무신사 스탠다드 입점이 쇼핑몰 매출에 기대보다 큰 효과를 주진 않지만, ‘앵커 테넌트’(고객 유인 점포)로서의 매력이 커 적극 유치하려고 하는 분위기”라며 “무신사 정도면 임대료를 깎아주면서까지 모시려는 게 현재 수도권 복합쇼핑몰들의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IPO를 본격화한 무신사 입장에서도 오프라인 확장은 중요한 전략이다. IPO 준비 과정에서 기업가치 상승과 함께 투자자들에게도 성장 가능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서다. 특히 무신사 자체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 PB 오프라인 매장의 확장은 상징성이 크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무신사는 내년 상반기엔 초대형 편집매장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도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오프라인 매장을 가장 빠르고 공격적으로 낼 수 있는 곳은 수도권 밖에 없다”며 “IPO에 나서는 무신사로선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받기 위해 사업 카테고리를 확장하는데 더해 오프라인 매장을 더 공격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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