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갈색 머리’ 이재명, 하루 만에 ‘검은 머리’ 된 이유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강소영 기자I 2025.05.26 10:12:31

갈색 머리와 베이지색 니트 조합
부드럽고 유연한 이미지 선보였던 이재명
하루 만에 검은 머리로 나타나 결연한 모습
민주당 “안정적인 리더 이미지 강화하기 위해”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갈색 머리를 고수하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선을 10여일 앞둔 시점에 짙은 흑갈색 머리로 변신해 그 배경에 눈길이 쏠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이 후보는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검은 머리로 등장했다. 전날 경기 안양·시흥·부천 유세 현장에서 옅은 갈색 머리로 거리를 누볐던 것과는 달리 분위기를 완전히 전환한 모습이었다.

이 후보는 대선 출마 선언 직후부터 밝은 갈색 머리에 베이지, 옅은 회색 계열의 니트 등을 매치하며 젊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는 국민과 가까운 지도자로서의 모습과 함께 좀 더 유연한 리더십의 면모를 보여주려는 것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그는 부드러움과는 상반된 다소 무거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는 것. 이는 사전투표가 임박한 상황에서 무게 중심을 ‘결단력’ 등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지난 2021년 20대 대선 후보였던 당시에도 이미지 쇄신을 통해 우회적으로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그는 같은 해 9월 26일 대선주자 빅3 특집으로 꾸며진 SBS ‘집사부일체’에 출연했을 당시 백발을 선보였는데, 출연진이 이 후보에 “흑발이었는데 왜 갑자기 머리색을 바꿨나”라고 질문하자 이 후보는 “제가 원래 거의 백발인데 너무 하얘서 고민하고 있었다. 어느 날 미용실에서 깜빡 졸고 있는 틈에 원장님이 보라색으로 해놓으셨다”며 “이틀이 지나니 회색빛으로 빠지더라”라고 답했다.

(사진=SBS 집사부일체 캡처)
또 “흑발 시절엔 더 세고 젊은 느낌이었다”고 하자 이 후보는 “그땐 콘셉트가 ‘도전자’였다”고 언급하며 머리색을 통해 이미지 변신을 했음을 나타냈다.

이후 이 후보는 20대 대선을 100여 일 남긴 시점에서 다시 흑발로 염색하며 부드러운 이미지 대신 선명한 인상을 부각하기 시작했다.

머리색을 검게 물들인 이 후보는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전남 목포를 시작으로 전남 영광 등을 다니며 호남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행보를 보였다.

이 후보가 이번 21대 대선을 앞둔 시점에 흑발로 변신한 것에 대해서도 지지층 결집과 함께 결연함을 나타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후보의 스타일 변화에 대해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조선일보에 “갈색 머리가 다소 가벼운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조언이 있었다”며 “대선 막판 레이스에 접어든 만큼 결연한 의지를 담아 안정적인 리더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제21대 대선

- 항공소음으로 시름하던 신월동…문화·교육 공간으로 탈바꿈[서울곳곳] - ''후보 교체 시도'' 징계 피한 권영세·이양수…權 "올바른 결정"(종합) - [속보]국힘 당대표 김문수·장동혁 결선투표…안철수·조경태 '컷오프'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