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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관세로 업계 추가비용 73조원…GM은 영업적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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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슬 기자I 2025.03.27 07:46:41

멕시코 수입 비중 큰 GM 가장 피해 커
日언론 "현대차 선물에도 관세 면제 없어"
미국산 신차 가격 20% 인상 전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수입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부과한 수입산 자동차 25% 관세로 자동차 대기업 10개사가 부담해야 할 추가 비용이 연간 510억달러(73조원)에 달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미국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과 일본 자동차 업체 마쓰다는 영업적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오닌드 다스 노무라 증권 리서치애널리스트가 토요타 자동차와 혼다 등 일본 자동차 업체 5개사와 미국·유럽(EU), 한국 등 주요 글로벌 자동차 업체 10개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보고서를 바탕으로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미국이 전 세계에 수입하는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했다는 상황을 가정해 피해액을 추산했다.

이에 따르면 멕시코, 캐나다에 부과하는 관세에 따른 피해가 280억달러로 가장 크다. 업체로 보면 멕시코로부터 수입 비중이 큰 GM이 133억달러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다. 마찬가지로 멕시코로부터의 수입비중이 큰 마쓰다 역시 영업적자 가능성이 있다. 토요타는 연간 영업이익이 30% 줄어든다.

닛케이는 현대차가 4년간 20억달러를 투자한다는 큰 선물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안겼지만 관세 면제는 없었다는 점도 주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투자 등을 이유로 관세 면제를 해주는 일은 없을 것이란 의지로 보인다. 관세를 부과받기 싫으면 미국에 와서 자동차를 생산하라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자동차 관세는 영구적으로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처음부터 건설 일자리가 많이 생길 것이지만 자동차 일자리도 많이 생길 것”이라며 “매우 신나는 일”이라고 밝혔다.

다만 자동차 생산거점을 옮긴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미쓰비시 종합연구소에 따르면 미국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중 미국에서 생산되는 비율은 미국업체의 경우, 80%, 유럽업체는 70%. 일본업체는 60%, 한국업체는 40%이다.

오토포케스트의 글로벌차량예측부사장인 샘 피오라니는 최근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차량 생산을 옮기는데는 많은 투자와 시간이 필요하다. 빠르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관세 부과로 미국 내 신차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콕스 오토모티브는 이날 미국 신차 판매 가격이 약 20%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의 2025년 신차 판매 대수 예측은 연초 1630만대에서 4% 줄어든 1564만대로 줄였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산 자동차를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대출 이자를 세액공제해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나단 스모크 콕스오토모티브 주임 연구원은 “관세에 따른 무역 변화는 북미 자동차 생산에 큰 혼란을 주어 경제의 대폭적인 침체로 이어진다. 최악의 사태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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