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헬스바이옴과 건기식 소재 국내 판권계약

김정유 기자I 2024.12.27 09:32:06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양식품은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헬스바이옴이 개발한 근력 개선 건강기능식품 소재 ‘HB05P’를 함유한 제품 관련 국내 독점 판권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HB05P는 한국인 산모 모유에서 분리한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균주를 기반으로 하는 건기식 소재다. 해당 소재는 장내 유익균 중 하나로 장 건강과 대사 건강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헬스바이옴은 HB05P에 대해 아커만시아 균주 중 전 세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건기식 신규 소재 승인(NDIN)을 받았다. NDIN은 새로운 건기식 소재가 미국 시장 출시 전 안전성 등을 승인 받는 절차다.

HB05P는 국내 60세 이상 지원자 대상으로 한 인체 적용 시험을 통해 근력 개선 효과를 입증했고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개별인정형 원료’ 등록을 진행 중이다. 개별인정형 원료는 식약처가 고시로 정하고 있는 기능성 원료 외의 기능성, 안전성 등을 인정받은 원료를 뜻한다.

김병찬 헬스바이옴 대표는 “HB05P는 근감소증 억제와 관련한 전세계 유일한 아커만시아 건기식 소재로 벤처기업에서 개발한 제품을 국내 대기업과 협업해 사업화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가 글로벌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소재인 만큼 향후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헬스바이옴과 긍정적인 협업을 통해 최근 업계에서 높은 관심을 얻고 있는 HB05P 소재 제품의 판권을 선점하게 됐다”며 “향후 다양한 연구, 협업 등을 통해 삼양식품만의 헬스케어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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