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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린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국민이 성탄절을 축하하는 가운데 러시아가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며 “의도적으로 성탄절을 공습 시점으로 삼은 비인도적 행위”라고 맹비난했다. 이날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 하르키우에서는 최소 6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이우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공습 경보가 발효되면서 현지 시민들은 지하철역으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군의 이번 공습은 발전소 등 우크라이나 내 에너지 관련 시설에 집중됐다. 젤린스키 대통령은 이날 공식 발표를 통해 “50기 이상의 미사일을 격추했지만, 불행히도 적잖은 발전 시설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BBC도 “우크라이나 최대 민영 에너지회사 디텍(DTEK)이 운영하는 화력 발전소가 심각한 파괴돼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드니프로페트로브스크, 오데사 등 지역에 대한 전력 공급이 차질을 빚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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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내에선 러시아의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에서 벗어나기 위한 다양한 해결방안이 제기되고 있다. 한 국유기업은 미사일과 드론으로부터 발전 시설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지하 수력발전소 개발 계획을 내놨다. 다른 한 기업은 공기로부터도 보호할 수 있는 획기적인 에너지 저장 장치를 개발하겠다고 공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공격에도 영향을 받지 않을 발전 시설을 짓기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며 “그보다 지금 더 시급한 것은 미사일 공격을 막기 위해 필요한 10~12개의 패트리어트 방공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