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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이날 오전 3시 30분께 군산시 임피면의 한 단독주택에 불을 질러 남자 친구인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B씨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선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A씨가 집 밖으로 나온 후 2분여 뒤 불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은 평소 잦은 다툼으로 갈등을 빚어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불이 난 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주택 야외 화장실 인근에서 술에 취해 앉아 있던 A씨를 방화 용의자로 보고 체포했는데, A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