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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개발은 7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외국인전용 카지노인 드림타워 카지노가 지난 5월 114억2000만원의 순매출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으로 지난해 월평균 순매출은 36억원 수준이었다.
또한 카지노 이용객은 5월에 2만1866명을 기록하면서 개장 이후 처음으로 2만명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1~5월 월평균 이용객 수는 5300명 수준이었다.
카지노 이용객의 급증에 힘입어 5월 드롭액(고객이 현금을 칩으로 바꾼 금액)도 1137억500만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1000억원대를 넘겼다. 이는 전년 동기(283억원)과 비교해 4배 상승한 수치다.
롯데관광개발은 매출 증대에 대해 해외 직항 노선의 확대를 이유로 꼽았다. 제주를 연결하는 일본 오사카와 대만 타이페이, 싱가포르 직항노선이 재개된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1만명을 돌파한 이후 지난 3월말부터는 중국 직항 노선이 본격 재개되면서 급증세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6월 이후 들려오는 해외 직항 노선의 증편 소식은 호재로 꼽힌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6월부터 중국 대도시들과 제주를 잇는 직항편이 주 65회로 늘어나고 현재 대기 중인 노선까지 고려하면 7월부터는 주 100회 시대를 맞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예전보다 접근성이 높아지는 만큼 리조트와 카지노의 매출도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는 모습이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해외 직항 노선의 확대는 곧바로 드림타워 카지노는 물론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매출과 직결돼 있는데 제주 하늘길은 곧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2개월 연속 흑자와 함께 6월 이후 해외 직항 노선의 지속적인 증편 소식은 더 큰 폭의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