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스케 감독은 서울시향을 통해 “개인적으로 상당히 기대했던 공연이었는데 불가피하게 참여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고 심경을 전했다.
벤스케 감독을 대신해 서울시향과 오랜 인연이 있는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김선욱이 대신 지휘봉을 잡는다. 김선욱은 지난 8월 광복 77주년 기념 음악회에서 서울시향을 처음 지휘했다. 지난 10월 정기공연 및 2022년 유럽 순회공연에서도 피아노 협연자로 함께 했다.
김선욱은 해외 출국을 앞두고 공항에서 서울시향 연락을 받고 비행기를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선욱은 “베토벤 교향곡 9번을 지휘할 수 있는 기회가 온 이 순간이 일생일대의 기회이고, 저의 음악적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여 관객 여러분께 좋은 무대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공연은 오는 1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5~16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은 대중에게 가장 잘 알려진 베토벤 교향곡 중 하나이자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의미에서 연말 자주 연주되는 곡이다. 소프라노 황수미,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테너 박승주, 베이스 박종민과 안양시립합창단, 서울모테트합창단, 그란데오페라합창단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