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날 ‘코로나19 여름철 재유행 대응방안’ 발표에서 의무격리 7일은 유지하지만, 거리두기 의무화는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60세 이상과 면역저하자에게 실시하고 있는 4차 접종은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까지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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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4만 266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3만 9868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98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1860만 2109명이다. 지난 7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1만 8505명→1만 9314명→2만 281명→2만 405명→1만 2692명→3만 7360명→4만 266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5000명(12.5%)이며, 18세 이하는 9216명(23.1%)이다. 국내 발생 신규 기준 서울은 9353명, 경기 1만 1118명, 인천 2021명, 부산 2501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날 선별진료소(통합) 유전자 증폭(PCR) 검사 건수는 7만 6706건을 나타냈다. 전날(12일)은 10만 7333건이었다. 의료기관, 검사전문기관(수탁), 보건환경연구원 등으로부터 보고된 건수까지 포함한 전날 발표치는 16만 1301건이었다. 해당 숫자는 병·의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수는 제외된 수치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67명을 기록했다. 지난 7일부터 1주일 간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56명→62명→61명→67명→71명→74명→67명이다. 사망자는 12명을 나타냈다. 이들은 60대 1명, 70대 4명, 80세 이상 7명 등이었다. 누적 사망자는 2만 4680명(치명률 0.13%)이다.
전국의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10.0%(146개 사용 중)를 기록했다. 수도권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9.6%(108개 사용 중)로 집계됐다. 재택치료자는 13만 7211명, 이중 집중관리군은 518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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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주재해 “의무격리 7일은 유지하되, 현단계에서 거리두기 의무화 조치는 시행하지 않겠다”며 “다만, 유행상황에 중대한 변화가 생기는 경우 선별적·단계적 거리두기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전파력이 빠르고 면역회피 특성이 있는 BA.5 변이가 확산되면서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재유행이 시작되고 있다”며 “질병청과 전문가들에 따르면, 8월 중순에서 9월말 하루 최대 20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그간 준비한 충분한 치료제, 병상 등 의료대응체계를 바탕으로 방역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4차접종 대상을 확대하겠다. 현재는 60세 이상과 면역저하자에게 실시하고 있는 4차 접종을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까지 확대한다”며 “또한 취약시설의 경우 요양병원·시설뿐 아니라 장애인시설과 노숙자시설까지 접종을 확대하여 위험을 줄여나겠다”고 전했다.
한 총리는 “4차접종은 코로나 중증화로의 진전을 예방할 수 있다”며 “정부는 대상 국민들의 백신접종을 강력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중증입원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을 충분히 확보하겠다. 현재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10% 수준으로 충분한 여력이 있지만, 최대 20만명이 발생하더라도 입원치료에 문제가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입원하지 않고 재택치료를 받는 확진자들이 인근 동네 병·의원에서 검사-치료-처방을 한꺼번에 받으실 수 있도록 원스톱 진료기관 1만개소를 현재 6338개에서 7월말까지 앞당겨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한 총리는 “바이러스는 방심의 빈틈을 파고든다”며 “국민여러분께서는 가장 확실한 방역수단인 마스크 착용, 손씻기, 백신접종, 주기적 환기와 같은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다시 한번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