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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11시께 조양의 모친이 조양으로 추정되는 아이를 등에 업고 펜션을 나서는 모습이 CCTV에 담겼다. 이 펜션은 전남 완도군 명사십리 인근에 위치했으며 숙소마다 수영장이 있었다. 가족들은 지난 24일부터 이 펜션에서 숙박을 했지만 수영장을 이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CCTV에 모습이 잡힌 이후 2시간 뒤인 31일 오전 1시께에는 펜션 근처에서 조양과 모친의 휴대전화가 각각 꺼졌고 3시간이 지나서는 펜션에서 차로 7분 거리인 송곡선착장에서 조양 부친의 휴대전화도 꺼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가족은 광주 남구에 거주해 왔으며 조양의 학교에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제주도에서 체험학습을 하겠다고 신청했다. 하지만 조양은 16일 이후에도 등교를 하지 않았고 학교 측은 조양 부모도 연락이 안되자 지난 22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제주도에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중반인 조 양의 부모는 현재 직장에 다니거나 사업체를 운영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컴퓨터 관련 사업체를 운영했으나 지난달 말 폐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