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의원은 27일 자신이 운영하는 정치 플랫폼 ‘청년의 꿈’에서 ‘롤러코스터 정치인생’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홍 의원은 “1996년 4월 송파에서 당선되어 화려하게 등장했다가 3년 뒤 좌절했다”며 “1년 6개월 뒤 동대문 보선에서 다시 일어서 당 대표로 활동하다가 2012년 4월 다시 좌절했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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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홍 의원은 “그해 7월 다시 당 대표를 맡았으나 그 이듬해 지선에서 참패하여 좌절하고 2020년 4월 경쟁자 쳐내기 막천의 희생물이 되어 지역구 세 곳을 떠돌다가 평생 처음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대구 수성구에서 다시 부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해 11월 국민 여론은 압도적으로 이겼으나 급조 당원들의 지지를 못 받아 대선 경선에서 좌절했다”며 “27년 정치 인생 돌아보면 참 롤러코스터 정치 인생이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홍 의원이 ‘롤러코스터’를 언급하며 지난 희비의 순간을 나열한 것은 이번 대구시장 경쟁에서 승리해 정치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홍 의원은 지난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가 확정된 지난 10일 “이젠 마음 편안하게 하방할 때”라며 대구시장 출마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홍 의원은 “우여곡절 끝에 정권교체가 됐다”며 “중앙정치는 윤 당선자에게 맡기고 저는 하방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 리모델링 꿈이 좌절된 지금 제가 할 일은 나를 키워준 대구부터 리모델링 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에서 하방을 결심하게 됐다”며 “10년 전 경남지사로 하방 할 때보다 한결 맘이 편한 느낌이다”고 했다.
한편 오는 6월1일 대구시장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안팎의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당 대선 경선 후보였던 홍준표 의원이 일찍이 대구시장 출마를 공언했고, ‘친박’으로 분류되는 김재원 최고위원도 이름을 올렸다.
두 사람 외에도 대구시장 경선 구도는 치열한 상황이다. 권영진 현 대구시장이 3선 도전을 공식화했고, 원외인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도 출마를 선언했다.
여기에 박근혜 대통령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의 대구시장 출마설도 언급되고 있다. 이에 대해 유 변호사는 지난 25일 대구매일신문 유튜브 채널 ‘매일 관풍루’와의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과 상의할 것이며 가족과 고심 중이다”며 “대구시장이든 2년 후 총선이든 국민이 원하고 여건이 무르익으면 따르겠다 ”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