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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김태년, 법사위원장·예결위원장 모두 가져갈 것”

조용석 기자I 2020.05.12 09:35:03

12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김태년, 野 거부하면 단독으로 처리할 것”
“미래한국당, 교섭단체 구성해도 3당 역할 못해”
“윤미향 당선인, 구체적인 사항 전부 공개해야”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대 원 구성 협상에서 예결위원장과 법사위원장을 모두 여당 몫을 가져갈 것이라고 박지원 민생당 의원이 12일 예상했다.

박지원 민생당 의원(사진=연합뉴스).
박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거대 여당은)법안이나 모든 것을 통과시킬 힘을 가지고 있다”며 “원 구성만 하더라도 어떤 경우에도 김태년 원내대표가 (미래통합당에) 양보하지 않고 법사위원장이나 예결위원장을 민주당 몫으로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원내대표도 소통을 해서 무엇을 조정해보려고 하는 안을 내겠지만 과거처럼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가 발목을 잡고 거부한다면 단독으로 처리할 것”이라며 “김 원내대표는 굉장히 결단력과 추진력이 강하다. 주 원내대표가 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비례 위성 정당인 미래한국당이 통합당과 합당을 신속히 추진하지 않는 것에 대해 “또 다른 꿍꿍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한국당은)자기들이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해서 제3당으로서의 역할을 하겠다고 하지만, 지금 현재 민주당의 의석, 범진보의 의석이 190석이 된다”며 “만약에 민주당, 범진보가 과반이 못 된다고 하면 교섭단체를 어떻게든 구성해서 역할이 가능하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자기들이 제3당의 역할을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도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하고 통합하지 않나. 이렇게 해서 국민들이 바라는 그런 정치가 될 수 있도록 하루빨리 통합하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국민의당이 미래한국당과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검토하는 것과 관련 “3석이니깐 미래한국당과 전략적으로 제휴해서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면 자기들의 목소리를 더 강하게 낼 수 있다고 하지만 이것도 옳지 않은 일”이라며 “하지 않는 것이 국민의당도 옳은 일이다. 그렇게 하려고 하면 전부 통합당으로 합치는 게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정의기억연대 전 대표인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에 대해서 “위안부 문제를 위해서 참 많은 활동을 했지만, 이용수 할머니가 그렇게 주장한 것이 있기에 저는 모든 것을 확실하게 밝히는 것이 좋다고 본다”며 “구체적인 사항을 전부 공개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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