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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문무일 검찰총장이 지난 4일(현지시각) 페터 폴트 헝가리 검찰총장에게 “다뉴브강 유람선 사고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청한다”는 서한을 보냈다.
6일 법조게에 따르면 문 총장은 폴트 총장이 먼저 “다수의 한국인 사망자가 발생한 이번 사고와 관련해 진심어린 애도를 표한다”는 서한을 보내자 이러한 내용을 답신으로 작성했다.
서한에는 한국인 33명 등 35명이 탄 허블레아니호를 침몰시킨 바이킹 시긴호 유리.C 선장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구하고 사건의 실체 규명이 중요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와 대검찰청은 과실치사 혐의와 해상 사고 후 도주 혐의 등이 적용된 유리 선장에 대한 법률 검토를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또 피해자 가족이 크루즈 선사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경우 이와 관련한 법리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폴트 총장은 지난 3일 공식성명을 내어 “사고의 중대성과 한국과의 국제적 관계를 고려해 최우선 과제로 수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헝가리 검·경은 사고를 낸 선장의 영장항고심사를 앞두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