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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에 2200선 붕괴

박태진 기자I 2019.02.08 09:10:45

美 언론 “3월 1일 이전 개최 힘들어”
개인 매도세…시총 상위주 하락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8일 코스피 지수가 하락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언론들은 무역협상 마감 기한인 다음달 1일 전까지는 두 나라 정상회담이 열리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여기에 유럽연합(EU)의 경기 둔화 우려도 국내 증시하락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8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12.69포인트(0.58%) 내린 2190.73에 거래되고 있다. 2200선이 붕괴된 것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유럽 경기 둔화 우려 및 기업실적 부진 여파로 하락 마감했다. 여기에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부정적 발언이 이어지자 낙폭이 확대됐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87%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장대비 0.94%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도 1.18% 하락 마감했다.

수급주체별로 보면 개인은 4조6859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4조5093억원 순매수 중이다. 기관도 450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은 137억원 순매수, 비차익은 32억원 순매도해 105억원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보험, 음식료품, 의약품, 운수창고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세다. 의료정밀,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철강및금속 등 순으로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포스코(005490) 현대모비스(012330) SK텔레콤(017670) 등은 하락하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068270) LG화학(05191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KB금융(105560) 등은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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