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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시행하는 대표 문화복지사업인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의 2017년 보조금 지급이 곧 시작된다. 보조금 지급은 카드발급(충전) 방식으로 신청한 사람에게만 부여되며, 신청은 각 지역 주민센터 또는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주민센터 발급은 17일부터 서울 지역을 시작으로 지역별 개시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문화누리카드 수혜대상자는 6세 이상(2011. 12. 31. 이전 출생)의 기초생활수급자 및 법정 차상위계층이다. 문화·여행·체육활동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연간 6만 원 상당의 문화누리카드를 개인당 1매씩 발급받을 수 있다.
문화누리카드 발급 대상자는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온라인에서의 공인인증서 사용이 익숙한 사람이라면 문화누리카드 누리집(www.문화누리카드.kr)에서 신청하면 된다. 만일 예전(2014~2016년)에 사용하던 문화누리카드를 가지고 있다면 주민센터에서 올해의 보조금을 충전 받으면 된다.
신청 마감은 오는 11월 30일까지이며, 카드 이용 기간은 12월 31일까지다. 문화누리카드 발급 대상 여부를 확인하고 싶으면 가까운 주민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공연·영화·전시 관람을 비롯해 국내 여행, 4대 프로스포츠 관람(축구·농구·야구·배구) 등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다. 지역·장르별 가맹점 및 사용 요령 등 자세한 사항은 문화누리카드 누리집(www.문화누리카드.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올해 문화누리카드 사업은 특히 기존 5만 원이었던 개인별 지원금을 6만 원으로 상향 조정해 수혜자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했다. 총 992억 원의 예산범위 내에서 신청자 우선으로 지급되며, 161만 명의 저소득층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문예위는 보고 있다. 지난해에는 145만 명이 이 제도를 통해 다양한 문화 혜택을 누렸다.
박명진 문예위 위원장은 “문화누리카드로는 보조금 사용 뿐 아니라 다양한 할인혜택이 제휴되어 있어 더욱 알찬 문화생활에 활용할 수 있다. 유관기관 및 민간기업과의 협력 등을 통해 카드 사용의 편리성을 꾸준히 개선해나갈 계획”이라며 “문화누리카드로 인해 경제적·사회적 소외계층의 삶의 질 향상과 문화격차 해소가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