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민주당 33%로 1위…당명 교체 이후 최고치

김성곤 기자I 2016.11.28 09:30:00

28일 리얼미터 11월 4주차 주간집계…민주, 50대에서 與 제치고 1위
민주당 33.0%(▲2.5%p), 국민의당 17.2%(▲0.7%p), 새누리당 16.2%(▼2.8%p), 정의당 6.2%(▼1.7%p)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정국에서 지지율 최고치를 경신하며 정당 지지율 1위를 이어갔다. 특히 호남에서 13주 연속 국민의당에 앞섰고 50대에서는 새누리당을 제치고 처음으로 1위 기록했다.

28일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11월 4주차 주간집계(무선 85·유선 15)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3.0%(▲2.5%p), 국민의당 17.2%(▲0.7%p), 새누리당 16.2%(▼2.8%p), 정의당 6.2%(▼1.7%p)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우선 ‘선(先)총리 추천’거부와 ‘박 대통령 탄핵 타임라인’을 제시했던 민주당이 지난주 11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2.5%p 반등한 33.0%를 기록했다. 지난 2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당명 교체 이후 기존 주간집계 최고치를 경신하며 30%대 초중반으로 올라선 것. 특히 23일 일간집계에서는 종전 최고치인 34.8%와 동률을 기록했다.

민주당은 거의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호남(民 36.6%, 國 34.9%)에서는 국민의당을 해당지역 오차범위(±6.5%p) 내에서 13주 연속 앞섰고, 50대(民 27.6%, 與 21.6%)에서는 처음으로 새누리당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선(先) 총리 추천, 후(後) 탄핵’ 안을 제시했던 국민의당은 새누리당 지지층의 급속한 이탈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0.7%p 오른 17.2%로 2주 연속 상승하했다. 국민의당은 리얼미터 주간집계 상 처음으로 새누리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제치고 2위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호남과 충청권, 60세 이상에서 주로 오른 가운데, 특히 경기·인천(國 15.6%, 與 12.8%), 충청권(國 16.5%, 與 11.4%)에서 새누리당을 제치고 2위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계파간 분열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새누리당은 2.8%p 내린 16.2%로 8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며 최저치를 경신했다. 특히 국민의당에 밀려 리얼미터 주간집계 상 처음으로 3위로 내려앉은 것은 물론 25일에는 15.0%를 기록하며 일간 최저치를 경신했다. 새누리당은 영·호남과 충청권, 경기·인천, 30대 이상 모든 연령층, 중도층과 보수층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TK(與 28.8%, 民 20.5%)에서는 선두를 유지했을뿐 거의 대부분의 지역에서 국민의당이나 정의당에 밀려 3위 또는 4위로 내려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강세 속에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층 일부가 이탈한 정의당은 1.7%p 내린 6.2%로 지난 3주 연속의 상승세가 멈추고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기타 정당이 0.2%p 내린 4.7%, 무당층은 1.5%p 증가한 22.7%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11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32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13.0%(총 통화시도 19,445명 중 2,532명 응답 완료)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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