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이 완료되면 대성전기공업은 멕시코와 인도, 중국에 신규 생산법인을 증설할 계획이다. 현재는 중국 칭다오와 우시, 인도의 타밀나두 등 3곳에 각각 생산법인을 두고 있다. 증가하고 있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수요에 대응하고, 자율주행차와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전력제어모듈과 자율주행스위치 등 친환경 전장부품 개발에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차세대 ESC코일하우징(ESC Coil Housing), 센서(Sensor)제품의 대규모 수주에 따른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기업공개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도 예상된다.
1973년 설립된 대성전기공업은 2008년 LS엠트론에 편입된 이후 과감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자동차 전장부품 전문기업으로 변신했다. 인수 후 연평균 17%의 급속한 성장을 기록하며 지난해 매출액 8080억원, 영업이익 36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대성전기공업의 자동차 부품 중 스위치와 릴레이(전기장치 제어기기) 분야는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이며, 세계 시장에서는 점유율 4.3%와 12%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실내조명과 전기전자제어기기, 초정밀 가공부품 등에서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 쌍용차(003620), 제너럴모터스(GM), 닛산, 다임러-크라이슬러, 아우디 등 글로벌 완성차 회사를 주요 고객으로 하고 있다.
중국과 인도 현지 법인은 중국 상해기차(SAIC), 동풍(Dongfeng), 지리(Geely) 자동차와 인도 타타자동차, 마힌드라&마힌드라 등 주요 로컬사를 중심으로 기세를 확장해나가고 있다.
매년 매출액의 5% 이상을 자동차 핵심전장부품과 친환경자동차 부품 연구개발(R&D)에 투자해 온 결과 지난해에는 독일 폭스바겐 그룹의 만(MAN)트럭과 141억원 규모의 친환경 부품 계약을 맺었다. 올해는 북미 신생 전기차 업체에 자율주행스위치 제품으로 총 1240억원규모의 계약을 맺으며 친환경차 부품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이철우 대성전기공업 대표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대한 글로벌 수요와 관련 기술 등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이에 대한 기술적, 사업구조적 대응역량을 갖춘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이번 상장의 목표”라며 “2020년 매출액 1조5000억원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도 혁신적인 제품 개발과 신흥시장으로의 판매 거점 확대가 절실한 만큼 성공적으로 기업공개를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