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헬스케어 전문기업 인포피아(036220)가 베트남 병원수출에 대한 사업타당성보고서를 관계기관에 제출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어 올 하반기 내 본 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약 1000억원 규모의 이 사업은 병원 설계와 시공, 의료장비 공급, 의료진 교육훈련 및 사후관리 등 한국형 첨단 병원을 턴키방식의 일괄 패키지형으로 건립하는 사업이다.
본 체결 후에는 인포피아가 원천 수주와 주관사 역할을 맡아 베트남 수도인 하노이시에 500병상 규모의 병원을 건립한다.
배병우 인포피아 회장은 “전세계 2000억~2500억달러 규모의 병원수출 시장에서 인포피아가 한국형 디지털 병원으로 시장에 본격 진입하는 첫 번째 본 계약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앞으로 계속해서 병원수출 규모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6월 베트남 정부 3개 부처에서 PPP(공공·민간 파트너쉽) 기반 ‘의료분야 추진사업 1호’로 선정할 만큼 국가적인 차원에서 의지를 보여온 분야다.
최성환 교보증권 연구원은 “인포피아가 추진하는 해외 병원 수출 프로젝트의 첫 본계약이 체결되면 중동, 동남아, 중남미 등 제 3세계로의 병원수출 사업확대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특히 의료기관이 절대 부족한 개도국과 제 3세계는 보건의료인프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