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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올해는 숨고르기..신작게임 준비"(종합)

신혜리 기자I 2010.08.13 13:22:27

블레이드앤소울, 길드워2 내년 본격 서비스.."올해는 시연만"
`리니지시리즈` 부분유료모델로 올해 매출, 수익 유지

[이데일리 신혜리 기자] 엔씨소프트가 올해는 차세대 성장동력을 준비하며 `숨고르기`에 나선다.

엔씨소프트(036570)는 올해 안에 사용자들이 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2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내년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재호 CFO는 "게임쇼 `지스타`에 블레이드앤소울을 사용자가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자리 또는 게임에 대한 정보를 더 접할 수 있는 자리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길드워2는 이미 이달 말 독일에서 열리는 `게임스컴`에서 해외 사용자들을 만난다.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2의 개발일정에는 큰 차질이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개발일정대로라면 두 게임은 내년에나 매출과 수익을 낼 수 있다.

따라서 엔씨소프트는 올해 6500억~7000억원 매출목표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 CFO는 "매출이 늘어날 요인이 없어 매출목표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부분유료화를 채택한 `리니지`가 약간의 매출과 수익 상승을 견인할 전망이며, 리니지2에도 부분유료화 제도를 도입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현재 리니지2에 맞는 부분유료화 모델을 연구하고 있다.

올해 매출과 수익에 영향을 미치지 못함에도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2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특히 길드워2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게임으로 북미와 유럽뿐 아니라 중국 등 아시아 시장까지 진출시킬 계획이다.

이 CFO는 "두 게임 모두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역량을 갖췄다"며 "온라인뿐 아니라 콘솔(비디오게임)에서도 승산이 있어, 온라인에서 성공하면 콘솔 제작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올해 자사주 매입이나 인수합병에 대한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매출상승 요인이 없기 때문에 투자 등 새로운 비용지출 요인을 만들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CFO는 "인수합병(M&A)에 대한 기회가 있다면 항상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나 당장 논의 중인 M&A는 없으며, 자사주 매입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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