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행정지도를 통해 통신사들의 마케팅비 제한 가이드라인을 13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휴대폰 교체를 준비중인 소비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질 전망이다. 앞으로 보조금이 줄어들 수 있으니, 휴대폰 구입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무조건 휴대폰 구입을 빨리하는 게 정답은 아니다.
올 1분기중 무선통신 부문의 경우 KT가 29.8%(매출액 대비 마케팅비용), SK텔레콤이 26.8%, LG텔레콤이 32.9%를 썼다. 22%를 훨씬 초과했다. 때문에 이날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부터 휴대폰 보조금이 줄어들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하지만 KT(030200)·SK텔레콤(017670)·LG텔레콤(032640)에 대한 마케팅비 제한비율 22%(매출액대비)는 연간 기준으로만 지키면 된다. 1분기 마케팅비율이 초과됐다고 해서 당장 2분기 마케팅비용을 줄여야 하는 것은 아니다. 각사별 전략에 따라 월별로 보조금 정책이 달라질 수 있다.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좀더 정확한 정보획득 활동이 필요하다. 어느 대리점이, 어느 시기에 보조금을 많이 쓰는지에 대한 정보를 얻어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통신업체 관계자는 "마케팅비가 제한되니 당장 휴대폰을 구입해야 한다는 우려감도 있을 수 있다"면서 "하지만 갑자기 휴대폰 판매가격을 올리진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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