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코스피 지수가 나흘만에 오름세를 기록하며 1740선 위로 올라섰다. 다만 오전장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오름폭이 다소 꺾이는 모양새다.
상승마감한 뉴욕증시가 호재로 작용한 가운데 주요기업들이 잇따라 깜짝실적을 발표하면서 투자심리를 북돋았다.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진 것도 보탬이 됐다.
일본과 중국 등 주변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30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4.32포인트(0.82%) 오른 1742.53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43억원, 613억원 팔자우위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2767억원 사자우위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1511억원 가량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그리스 문제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독일이 예상보다 빠르게 지원에 나설 것을 내비치면서 그리스발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많이 누그러졌다"며 "주요 기업들이 잇달아 깜짝실적을 내놓은 것도 국내 경제 펀더멘털이 탄탄하다는 점을 재확인 해줬다"고 설명했다.
대형주의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좋은 가운데 철강·금속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자(005930)가 1.7% 상승했으며 현대차(005380)와 한국전력(015760) 등도 오름세다. 반면 LG전자(066570) 등은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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