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증시)"코스피 1650~1830..강세 이어진다"

윤도진 기자I 2010.04.27 11:26:07

현대證, 경기 좋아지고 기업실적도 상승세
외국인 수급 지속..대형 수출주 주목

[이데일리 윤도진 기자] 현대증권은 오는 5월 증시도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27일 내다봤다.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하며 단기 코스피 적정밴드로 1650~1830을 제시했다. 내달 증시가 80포인트 가량 더 오를 수 있다는 것.

이상원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글로벌 경기판단이 상향되고 더블 딥에 대한 리스크가 축소되며 기업의 실적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그리스 문제가 재차 부각되고 있으나 한국 증시의 상대적 매력도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시장은 고용의 회복과 설비투자의 확대 가능성 등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있는 데에 더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며 "경기는 당분간 우려 사항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주가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적정밴드 상향의 배경으로 꼽혔다.

이 팀장은 "주가는 기업의 실적이 상향 조정되는 수준만큼만 상승했고 채권금리는 여전히 낮은 상태"라며 "MSCI 한국기준 12개월 선행 PER은 9.6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가 중심의 수급구도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리스발 재정위기 이후 각국의 금융완화 정책 기조 연장 시사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구조적 위험 감소 ▲한국기업의 높은 이익 창출능력과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도를 근거로 들었다.

주요 변수로는 환율과 글로벌 자금 흐름이 지목됐다. 이 팀장은 "환율의 경우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국가의 통화는 달러화 대비로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가파른 원화 강세는 증시의 상승탄력을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방향성을 바꿀 만한 변수는 아니다"고 해석했다.

아울러 "미국 거시지표들이 개선되면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 중인데 달러화 강세와 국채 수익률 상승 조합은 글로벌 유동성 공급에 우호적인 변수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현대증권은 포트폴리오 내에서 대표 수출업종으로 집중할 것을 투자전략으로 추천했다. 최선호주로는 SK에너지(096770), LG화학(051910), 기아차(000270), 삼성전기(009150), LG디스플레이(034220)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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