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보리기자] 전세계적인 불황 속에서도 올 1분기 주요 대기업들은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불황기에는 기술력이 경쟁력이라는 판단과 함께 불황 이후 `기회의 시기`를 대비하기 위한 전략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9일 전경련이 발간한 `기업 R&D 투자 확대를 위한 개선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R&D 투자 상위 10대 기업의 올해 1분기 R&D 투자액은 모두 3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9% 늘었다.
상위 30대 기업의 R&D 투자액도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8.5% 증가한 3조3922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개별기업의 R&D투자 규모는 미국과 유럽 등에 비해선 현격히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하반기경 EU가 발표한 세계 R&D 투자 상위 100대 기업 조사에 따르면 미국은 39개, 유럽은 38개, 일본은 18개 기업이 포함됐다.
반면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005930)(12위), 현대자동차(005380)(55위), LG전자(066570)(62위) 등 3개 기업만 이름을 올렸다.
전경련 관계자는 "기업의 선제적인 R&D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선 R&D 세액공제율을 상향조정하고 세액공제대상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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