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영재기자] 현대자동차(005380) 본사 임원들이 대거 생산현장 챙기기에 나섰다.
18일 현대차에 따르면 최재국 사장 등 80명의 현대차 임원들은 지난 16일부터 오는 20일까지의 일정으로 울산공장을 직접 방문해 작업 환경을 살피고 현장 관리자들을 격려했다.
현대차 임원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현장 조합원들의 이해와 협조로 파업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대외이미지 하락을 막기 위한 사전포석으로 풀이된다.
임원들은 현장 조합원들에게 경영환경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임금교섭과 무관한 파업 참여의 자제를 호소했다.
또 전세계 자동차 업계가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파업은 회사와 조합원을 위험에 빠뜨리는 행위인 만큼 더이상 정치파업에 휘말리지 말고 사측과의 임금협상에 매진해 줄 것을 촉구했다.
최 사장은 특히 "현대차 역사상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의 성과는 무엇보다 노사화합의 힘이 컸다"며 "다시 한번 현대차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 수 있도록 화합의 경쟁력을 보여주고 경제회복에도 앞장서 국민들의 신뢰를 얻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오는 20일 노동쟁의 조정신청에 이어 26~27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하는 등 파업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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