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진우기자] 하이닉스반도체(000660)가 국내의 8인치 생산라인 가운데 한 곳을 추가로 매각키로 하고 협상을 진행중이다.
하이닉스 김종갑 사장은 8일 "현재 8인치 공장 하나에 대한 추가 매각 협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닉스의 국내 8인치 생산라인은 이천공장에 1개(M7)와 청주공장에 2개(M8, M9)를 가동중이다.
해외에는 중국 우시와 미국 유진에 각 1개 라인이 있으나 중국 우시의 C1 설비는 지난 8월초 중국 파운드리업체인 CSMC에 매각키로 했다. 김종갑 사장은 "미국의 생산라인은 아직 매각대상이 아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천공장의 8인치 라인과 청주의 M8라인은 역시 미세공정으로 전환하기로 한 만큼, 청주의 M9라인이 매각대상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종갑 사장은 비메모리 분야 진출과 관련, "10월 5일자로 비메모리 겸업 금지 제한이 풀리는데 메모리 사업만으로 세계 최고수준의 반도체 업체가 되기는 어려운 만큼 (비메모리 사업 진출을) 신중하게 검토중"이라고 언급하고 "그러나 쉽게 판단하기는 어려운 만큼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비메모리 사업은 메모리에 근접한 제품과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단순한 파운드리 방식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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