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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역조건 악화로 7년간 무역손실 270조

안근모 기자I 2002.12.11 12:00:00
[edaily 안근모기자] [3분기 무역손실 22조, 손실률 17%..사상최대] 지난 3분기중 교역조건 악화로 인해 사상 최대의 무역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우리나라가 최근 7년간 입은 무역손실은 270조원으로 불어났다. 11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지난 3분기중 교역조건 악화에 따른 무역손실(95년 가격 기준)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2.0% 급증, 사상최대치인 21조755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3분기중 실질 국내총생산액(GDP) 130조5144억원의 16.7%에 해당하는 것으로, 무역손실액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사상최고치이다. 국내에서 생산한 가치 가운데 5분의 1가량이 소득이 되지 못한 채 해외로 빠져 나간 셈이다. 무역손실은 지난 95년 3분기(1488억원)부터 발생, 손실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지난 7년간 무역손실 규모는 269조9950억원으로 불어났다. GDP 대비 무역손실률도 날로 높아지는 추세로 지난 2000년부터 두자릿 수로 커진 상태다. 무역손실폭이 커질 수록 소득과 구매력이 둔화돼 체감경기가 지표경기에 못미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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