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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 뒤피와 모차르트가 대전서 만난다

박진환 기자I 2025.03.29 14:49:59

디아트라운지, 4월12일 대전아트브릿지서 정기연주회 개최
시·청각 어우러진 예술적 경험…플룻 이내리 피아노 송가은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빛과 색채의 화가’로 유명한 라울 뒤피와 오스트리아 태생의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가 대전에서 만난다. 음악과 미술 거장들의 만남을 상상해 볼 수 있는 연주회가 펼쳐진다.

디아트라운지는 내달 12일 오후 5시 대전 아트브릿지에서 ‘제6회 디아트라운지 정기 연주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디아트라운지는 2019년에 창단한 전문 연주단체다. 전문적이고 깊이 있는 ‘피아노 앙상블’ 레퍼토리 연구를 통해 새로운 장르, 악기와의 협연(콜래보레이션)과 다양한 인문학적 시도를 해왔다.

관객에게 친근한 음악과 예술작품에 대한 해설을 통해 보고 듣는 즐거움을 더해주면서 청중들의 상상력을 유발해 매년 진행해 온 연주회가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연주회는 ‘음악을 사랑한 화가, 라울 뒤피’를 주제로 열린다. 지난해 진행된 5회 연주회에서 ‘드뷔시의 달과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을 주제로 만원 청중 앞에서 연주와 해설을 진행한 송가은 피아니스트와 이내리 플루티스트가 다시 청중들을 만난다.

라울 뒤피는 화려한 색감과 유려한 선으로 리듬을 그려낸 화가로 모차르트와 같은 작곡가들의 음악 선율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피아노와 플루트의 선율을 통해 뒤피의 색채와 리듬을 음악적으로 표현하고, 시·청각이 어우러진 예술적 경험을 선사한다. 프랑스의 20세기 신고전주의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인 프란시스 풀랑크와 모차르트의 고전적 아름다움이 합쳐져 예술이 가진 시·공간을 초월한 조화된 음악도 들려줄 계획이다.

연주 과정마다 관객들이 미술과 음악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감동을 느끼도록 작품 설명과 감상 포인트 해설도 진행된다. 송가은 피아니스트(디아트라운지 대표)는 선화예중, 선화예고, 이화여대 음대 및 동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이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찰테움 서머 아카데미 디플롬, 프랑스 ㅤ캽페레 뮤직 페스티벌 초청 연주, 영국 브리스톨 듀오 리사이틀 등 다양한 연주활동을 수행했다. 현재 디아트라운지 대표, 상생시네마클럽 이사를 맡고 있다.

이내리 플루티스트는 충남대 관혁악과를 졸업한뒤 프랑스 제느빌리에 국립음악원에서 연주자과정,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파리고등사범음악원에서 피콜로로 디플롬을 받았고, 플루트와 실내악으로 최고교육자과정을 수료했다. 귀국 이후에는 대전시립교향악단, 뉴월드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객원으로 활동했고, 충남대를 비롯해 배재대, 중부대 강사를 역임했다. 현재 플루트 앙상블 A-C.A.F.E. 대표, 대덕특구 청소년오케스트라 코치를 맡고 있으며 3차례 독주회로 활발한 연주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이내리 플루티스트는 “국내 백화점 기획 전시 등을 통해 한국인에게도 친숙한 화가 라울 뒤피와 누구나 아는 음악가 모차르트의 음악이 만나 상상력을 더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그림과 음악의 시·공간을 초월한 힘을 느끼는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송가은 피아니스트는 “명화와 명곡이 만나는 연주회를 통해 관객들과 만날 생각에 설렌다”며 “디아트라운지가 매년 진행하는 ‘그림이 건네는 음악 시리즈’를 통해 예술적 상상력을 키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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