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세미나의 주제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변화해왔다. 1970년대에는 주로 수출, 외교 등 국가 정책에 대한 주제를 다뤘고, 1980년대에는 세계화에 따른 국제 경제 이슈가 등장했다. 1990년대에 들어서는 개인 성장에 초점을 둔 자기계발이 강조됐으며, 2000년대에는 21세기 경제 패러다임과 창의, 커뮤니케이션 등의 주제가 주를 이뤘다. 2010년대에는 불확실한 시대 속 인문학의 가치가 새로운 테마로 떠올랐고, 2020년대에는 인공지능(AI)과 코로나 회복 등이 강의 주제로 다뤄졌다.
50년 간 누적 외부 연사 수는 608명이며, 고(故) 이어령 교수를 비롯해 송호근, 이광형, 최진석, 김난도 등 시대를 대표한 석학들과 강원국, 정호승, 최인아 등 문화예술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의 저명인사들이 강연을 맡았다. 누적 강의 시간은 약 3500시간에 달한다.
목요세미나는 한 달에 한 번 외부 강사를 초빙하고, 그 외에는 임직원들이 자체적으로 세미나 주제를 정해 발표나 자유로운 토론의 형태로 진행된다. 본사 외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은 온라인 방송을 통해 강연을 듣는다.
이번 2345회 세미나에는 ‘야신(野神)’ 김성근 전 감독을 초빙해 ‘기업의 혁신과 리더십’의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김 전 감독은 ‘공 하나에 다음은 없다’는 뜻의 좌우명인 ‘일구이무(一球二無)’를 설명하며 임직원들에게 매 순간 열정을 다하고 끊임없는 자기혁신의 노력을 당부했다.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은 “구성원들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동기를 제공하는 게 기업의 책임 중 하나다. 이를 위해 목요세미나라는 동원그룹만의 헤리티지를 50년에 걸쳐 쌓아왔다”며 “앞으로도 목요세미나를 통해 임직원들이 주어진 환경에 안주하지 않고 스스로의 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할 수 있길 바란다”고 소회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