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민의힘 대표에서 물러나게된 뒤 이준석 전 대표는 국민의힘 지도부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연일 하고 있다. 지난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이 전 대표의 예견(18% 차 패배)에 근접한 수치로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가 패배하자 양측 간 감정의 골은 더 깊어진 모습이다.
바른미래당 시절부터 앙숙이었던 안철수 의원까지 참전하면서 이 대표에 대한 제명 논란으로까지 비화됐다. 지난 19일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이 MBN에 출연해 “이 전 대표가 나가면 장기적으로 3~4% 오른다는 분석이 있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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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원은 “이준석과 국민의힘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아 보인다”면서 “양두구육과 토사구팽의 대결에서 누가 승리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국민들 눈에는 다 불공엔 관심없고 잿밥에만 관심있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이런 사람들에게 국정을 맡겨서는 안되겠다는 생각만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정권 측 인사들의 볼성 사나운 멱살잡이 싸움이야 어쩌겠는가”라면서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국민 살림살이 걱정하는 일말의 양심을 잊지말라”고 했다.
여기서 양두구육은 ‘양머리를 내걸고 개고기를 판매한다’는 고사성어로 ‘겉보기와 달리 속은 좋지 않다’라는 뜻이다. 상대를 속이거나 기만하는 상황에서 많이 쓰인다.
지난해 7월 이 전대표는 ‘양두구육’이라는 단어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쓴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 간 텔레그램 대화 내용에서 이 대표를 “내부 총질이나 하는 당대표”로 표현한 것을 보고 이 같은 표현을 쓴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을 개고기로 비유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논란이 커졌고 이 전 대표는 1년 당원권 정지라는 징계를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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