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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옴디아는 반도체 시장이 다운턴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옴디아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반도체 시장은 4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해 4분기 전체 수익은 전 분기 대비 9% 감소해 침체 국면에서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2022년 4분기 수익(1324억 달러)은 전년 동기(1611억 달러) 82%에 불과하다.
2021년 주요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유선 통신 및 가전 반도체 성장률이 두자릿수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간 반면 지난해의 경우 차량용 반도체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하며 다른 양상을 보였다. 한편 데이터 처리 부문은 PC 및 기타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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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노 젱 옴디아 D램 부문 선임 수석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시장의 매출 하락세를 두고 “코로나가 종식하며 IT 수요가 급격하게 하락했고, 수요 변곡점에서 메모리 제조업체의 기록적인 높은 투자로 인해 과잉 재고가 생겼다”고 했다. 이어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에 따른 거시경제 위축도 IT 수요 둔화로 이어졌다”며 “지난해 4분기 공급 업체가 초과 재고를 줄이기 위해 판매 확대에 나서며 가격이 크게 하락했고, 옴디아는 올해 1분기에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한다”고 부연했다.
수익 기준 상위 2개 반도체 업체인 삼성전자와 인텔은 지난해 서로 순위를 맞바꾸며 1, 2위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양사 합산 수익은 2021년보다 240억 달러 가까이 감소했다. 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영위하는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이 나란히 한 자리씩 떨어졌고, 퀄컴과 브로드컴이 각각 한 계단씩 올라 상위 5위권 안에 들었다. AMD는 자일링스 인수로 인해 약 50억 달러의 수익을 더하며 2021년보다 세 계단 올라 가장 크게 순위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