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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공연은 13일 LG 시그니처 홀에서 펼쳐지는 ‘사이먼 래틀 &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피아노 조성진)’이다. LG아트센터는 ‘초대권 없는 공연장’이라는 운영 원칙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별도의 개관 행사를 진행하지 않고 전 좌석을 일반 판매해 그 수입금 전액을 기부, 공연예술계 신진 아티스트 활동에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 덜 1일 판매를 시작한 개관 공연의 티켓은 오픈 40초만에 전석 매진됐다.
개관 공연에 참여하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 사이먼 래틀은 “유럽에서 새로운 공연장을 짓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세계 최고의 건축가가 설계한 이토록 아름다운 공연장이 서울에 지어졌다는 것이 질투가 난다”며 “이 공연장의 탄생은 함께하는 우리에게도, 서울의 관객에게도 행운”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협연자로 함께 하는 피아니스트 조성진도 “역삼 LG아트센터에서 2011년 관객들을 만났던 좋은 기억이 있다”며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출발을 축하 드리고 좋은 공연을 선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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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아트센터 서울은 개관과 함께 공연 외에 방문객들이 공연장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들을 추가로 공개했다. 배우 박해수의 내레이션을 통해 LG아트센터 서울의 건축 요소에 대해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셀프 ‘건축 오디오 투어’, LG아트센터 서울만의 특별한 향기를 맡을 수 있는 ‘136’,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주는 설치 미술 작품 ‘메도우’, ‘포그 캐논’, ‘ARK 23.5’ 등이다.
또한 13일 개관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12월 18일까지 15편의 공연으로 구성한 ‘개관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서울시립교향악단, 국립현대무용단, 정림건축문화재단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마련한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이현정 LG아트센터 센터장은 “LG아트센터 서울은 예술과 과학, 자연과 시민이 교류하고, 공연예술과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새로운 문화예술 랜드마크”라며 “서울 시민의 자부심이 되고, 전 세계의 아티스트가 동경하는 세계적인 공연장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