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밤부터 11일 자정이 넘어가면서 시간당 53㎜의 폭우가 쏟아진 청주 곳곳에선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팔을 걷어붙이고 물을 퍼내느라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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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수중펌프로 배수 작업에 나선 소방대를 도와 양동이, 바가지 등으로 물을 퍼내거나 주차장 입구에 모래주머니를 쌓았다.
이 일대 주민들은 지난 2017년 여름 쏟아진 물폭탄으로 인근 석남천이 범람하면서 물난리를 겪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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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은 청주, 진천 등 6개 시군에 호우 경보가, 나머지 5개 시군에 호우 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제천 322mm, 청주 복대동 265, 괴산 235, 단양 239mm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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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충북 지역에는 또 다른 비구름이 서해에서 들어오면서 내일(12일)까지 최대 200mm가 넘는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인천·경기 북부에도 이날 5㎜ 내외 비가 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