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메디칼은 복강경 수술 기구 제조 및 판매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회사는 국내 최초 일회용 투관침인 `트로카`를 선보였으며, 용종·종양 등을 체외에 적출하기 위해 사용되는 도구인 `LapBag`은 시장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안주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복강경 수술 보편화로 치료범위도 고도비만, 탈장수술, 부인과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며 “세종메디칼의 제품들은 감염을 막기 위해 고안된 일회용 의료기기인 만큼 재활용이 불가해 복강경 시술횟수만큼 꾸준한 수요 발생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트로카는 복강경 수술 진행시 수술기구가 환자의 체내외로 드나들 수 있도록 공간을 확보해주는 핵심 역할을 한다. LapBag은 트로카 다음으로 높은 매출액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세종메디칼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2.2% 증가한 166억원, 영업이익은 37.5% 늘어난 4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지난 6월에 출시한 신제품 3가지를 통한 외형성장 및 기존제품들의 해외 수출 증가가 두드러질 것”이라며 “이와 함께 제품기획에서 개발 및 공급까지 일괄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어 매출확대에 따른 수익성 향상도 뚜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 다각화하면서 내수 중심의 사업에서 해외 사업 구조로 변모해가고 있는 만큼 투자 매력이 높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