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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고교시절 병원 주선"...안민석, 자랑섞인 인연 공개

박지혜 기자I 2018.01.23 09:49:43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 테니스 경기 8강에 진출한 정현과의 과거 인연을 공개했다.

안 의원은 22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정현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정현은 이날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4회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를 3-0으로 완파했다. 한국 선수가 테니스 메이저 대회에서 8강에 오른 건 역대 최초다.

안 의원은 “테니스 마니아인 나는 몇 년 전 고교생이던 정현 선수를 텔레비전에서 우연히 보다가 그의 시력을 의심해 서울대병원을 주선하는 인연을 맺었다”고 소개했다.

당시 정현은 안과 검사에서 치명적인 증상을 발견했고, 안 의원의 고교 선배인 이내응 경기도 안경사협회장이 제작한 특수안경을 착용하게 됐다는 것.

정현(왼쪽)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페이스북)
정현은 실제로 어릴 때부터 고도근시와 난시로 고생했고, 시력 교정을 위해 초록색을 많이 보는 것이 좋다는 이유로 테니스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시력교정수술 대신 안경을 고집한다. 테니스를 시작할 때부터 착용한 안경을 이제 와서 벗는다면 허전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안 의원은 “오늘의 쾌거는 정현 선수의 강한 멘탈과 겸손, 그리고 그동안 정현 선수를 아껴주신 많은 분들의 성원 덕분”이라며 “아직 젊은 그의 앞날에 신의 은총이 함께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정현은 세계 5위 도미니크 팀을 꺾는 이변을 일으킨 세계 97위 미국의 샌드그렌과 24일 4강 진출을 다툰다.

`정현` 韓 테니스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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