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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계인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정 원내대표는 최고위에 나가서 역할을 하는 것이 본분이다. 그렇지 않으면 원내대책회의도 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정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물러날 때까지는 최고위에 참석하는 게 도리”라고 했다.
김 의원은 정 원내대표가 주재하는 원내대책회의 자체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원내대책회의는 답답한 상황에서 메아리 같은 입장만 이야기하고 있다. 원내지도부는 뭔가 지도부로서의 역할을 다 하고 있는지 되돌아 봐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최순실 게이트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도 야당은 12명이 나와서 발언한다는데 우리 당은 한 명도 없다. 이게 전략인지 전술인지, 둘 다 아니라면 너무 무책임한 것이 아니냐”며 “야당이 대통령에 대해 실체가 없는 것까지 폭로할 텐데 우리도 대응이 있어야 하지 않느냐”고 했다.
그는 “이 대표도 이러한 상황에서 당 대표직을 유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다만 비주류들이 당 대표를 사퇴하라고 하는 상황에서 수습방안이나 로드맵 없이 하는 것도 무책임하다. 이 대표는 향후 거국내각과 특검이 가동되는 시점에선 본인의 의사결정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내놔야 한다”곧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