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공익재단 주관, 여성가족부 공식 후원
여성권익 및 학술·예술 탁월·효 실천 수상자 선정
여성창조賞 이혜숙 이화여대 명예교수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사회적 편견에 고통받는 미혼모의 자립과 인식 개선에 헌신한 한상순 전(前) 애란원 원장이 여성의 권익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삼성행복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삼성그룹은 5일 삼성생명공익재단이 주관하고 여성가족부가 공식 후원하는 ‘2016년 삼성행복대상’ 수상자를 확정, 발표했다.
올해 수상자는 국내 각계 주요기관과 전문 인사들로부터 추천받은 후보를 대상으로, 분야별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업적 검토와 현장 실사 등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 | 여성선도상 한상순 전 애란원 원장 |
|
여성의 권익, 지위향상 및 사회공익에 기여한 여성이 수상하는 여성선도상에 선정된 한상순 전 원장(66세)은 편견 없이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꿈꾸는 ‘미혼모의 대모’다. 기혼모와 미혼모 구분없이 모두가 단란한 가정을 꾸미고, 내일의 꿈을 키워 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1990년 애란원 원장을 맡은 이후 미혼모 공동생활가정인 ‘애란세움터’(2001년), ‘애란모자의 집’(2003년)을 설립해 미혼모들이 직접 자녀를 양육할 수 있는 길을 개척했다.
미혼 한부모 가족복지상담소인 ‘나.너.우리 한가족센터’(2008년)를 열어 미혼모들의 성공적인 자립과 정착을 지원하고, 미혼모 위탁형 대안학교인 ‘나래대안학교’(2010년)를 설립해 10대 미혼모들이 공교육을 계속해서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 | 여성창조상 이혜숙 이화여대 명예교수 |
|
학술·예술 등 전문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여성에게 수여하는 여성창조상에 선정된 이혜숙 명예교수(68세)는 여성의 과학기술계 참여 확대를 선도한 혁신의 전도사로 알려져 있다. 이화여대 수학과 교수로서 여성 수학 인재 배출, 국내 대수학 분야의 기초 정립 등 우리나라 수학 분야 발전에 기여했다.
이 명예교수는 여성 과학기술인력의 체계적 육성을 위해 2001년 우수 여학생 이공계 진학 촉진 프로그램을 처음 만들어 운영했으며, 2011년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를 출범시켜 전문성을 강화하고, 취업 지원, 경력 개발 등 종합 지원 기반을 마련해 지원하고 있다. 또한 대통령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 한국여성과학기술 단체총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국가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제도 개선과 정책 수립에 기여했다.
 | | 가족화목상 박영혜 |
|
효 실천에 기여한 가족이나 개인에게 수여하는 가족화목상을 받게 된 박영혜씨(67세)은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를 함께 모신 효부이자 효녀다. 2001년 남편과 사별 후 홀몸으로 치매로 거동이 불편한 103세의 시어머니와 87세의 친정어머니를 함께 모시면서 16년 동안 극진하게 봉양했다. 친정인 충남 아산에서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를 모시다 공기와 경치가 좋은 곳에서 두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6년 전 제주도로 귀농해 밭을 일구고 소규모 카페를 운영하면서 매주 지역 어르신들에게 식사 봉사활동을 하는 등 효를 실천하고 있다.
이밖에 효를 실천한 청소년에게 수여하는 청소년상에는 남영화(부산주례여고 1학년), 류승현(충북예고 2학견), 박재용(대일외고 1학년), 손은석(인천남고 3학견), 형다은(남원여고 3학견) 학생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삼성은 11월3일 오후 3시 서울 서초동 삼성금융캠퍼스 비전홀에서 시상식을 개최해 각 수상자들에게 5000만원의 상금(청소년상 각 500만원)과 상패를 수여하고, 시상식 이후에는 수상기념 강연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생명공익재단은 ‘비추미여성대상’(2001년 제정)과 ‘삼성효행상’(1975년 제정)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2013년부터 ‘삼성행복대상’을 새롭게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