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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문화재단·KT&G, 작년 이어 예술지원 1위…메세나 결산

김미경 기자I 2016.07.15 09:43:55

메세나협 '2015년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현황'
삼성문화재단 3년, KT&G 2년 연속 최고 지원
지원금 10년간 1500억~1800억대·전년比 소폭↑

자료=한국메세나협회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지난해 가장 많은 문화예술지원을 한 국내재단은 삼성문화재단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가운데서는 KT&G가 가장 많이 지원을 했다.

한국메세나협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5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협회 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삼성문화재단은 2013년 기준 조사에 이어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리움·호암미술관·플라토 등 미술관 운영을 중심으로 지원에 나서고 있다. 해외 유명 미술관과의 교류 및 협력을 통해 미술사업의 전문화·국제화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자료=한국메세나협회
예술지원 상위 10개 문화재단을 보면 LG연암문화재단(2위),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3위), 두산연강재단(4위), GS칼텍스재단(5위), CJ문화재단(6위), 현대차정몽구재단(7위), 대산문화재단(8워), 포스코1%나눔재단(9위), SBS문화재단(10위) 순이다.

기업 부문에서 2년 연속 1위를 한 KT&G는 서울, 논산에 이어 최근 춘천에 상상마당을 개관해 비주류 문화와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메세나 대상을 받았다.

기업별 순위는 KT&G에 이어 현대중공업(2위), 롯데백화점(3위), 현대백화점(4위), 신세계백화점(5위), 현대자동차(6위), 크라운해태제과(7위), 한화생명(8위), 삼성화재(9위), KT(10위) 순으로 나타났다.

산업군별로 보면 문화홀과 갤러리를 운영하는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을 필두로 유통업계가 약진했다. 유통업계 지원총액은 2014년보다 20% 늘었고, 전체 산업군에서 차지하는 지원비중 또한 전년보다 2.2%포인트 증가한 14.2%를 기록했다.

이번에 새로 조사한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사업 지속기간’ 결과를 보면 ‘1년 미만 신규지원’ 비중이 37.4%로 가장 많았다. 반면 ‘10년 이상 지속된 사업’ 비중은 18.2%에 불과했다.

지난해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금액은 2014년보다 1.9% 소폭 늘어난 1805억2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원기업 수는 609개사, 지원 건수는 1545건이었다. 최근 10년간 지원금액은 1500억원에서 1800억원 사이에 머물렀다.

예술 장르별 ‘편식 현상’도 여전했다. 분야별 지원금액은 인프라(958억9200만원)를 제외하면 클래식이 201억 4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미술 전시 164억9000만원과 문화예술교육 110억1000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미술 분야 지원금액은 전년보다 29.9%가 늘었다. 반면 전통예술은 31억3600만원, 무용은 32억3400만명, 문학은 35억4600만원 지원받는 데 그쳤다.

자료=한국메세나협회
자료=한국메세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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