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픈한 매장 면적은 1289㎡(390평)로, 확장이 예정된 전체 면적 2760㎡(835평)의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롯데면세점 본점은 오는 8월 말 확장오픈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본점 확장안은 지난해 9월 롯데가 시내면세점 경쟁입찰을 앞두고 관세청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포함된 내용이다. 11월 롯데면세점 본점 특허권 재승인과 함께 관세청의 허가를 마쳤다.
롯데면세점 본점은 백화점 건물 3개층(9~11층)에 1만 3355㎡(4040평) 면적을 사용하고 있는데, 12층 2760㎡(835평)를 확장하면 총 1만 6115㎡(4875평) 수준으로 늘어나게 된다.
롯데면세점은 본점 12층 확장공사와 함께 기존에 면세점으로 활용했던 9~11층의 리뉴얼(새단장)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리뉴얼 공사는 내년 초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이 본점 확장공사를 일부 완료하고 매장을 가오픈한 이유는 지난 26일 영업을 종료한 월드타워점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월드타워점은 지난해 6112억원의 매출을 올린 국내 3위 면세사업장으로, 올 1분기 1803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연간으로 치면 7000억~8000억원 페이스다.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호텔롯데는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월드타워점으로 유치해 온 단체관광객을 소공점이나 코엑스점으로 유치해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라며 “소공점의 영업 면적을 확장하고 부대시설를 확충해 더 많은 고객을 끌어모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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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업계 관계자는 “롯데가 최근 비자금 조성 의혹 등 검찰수사로 곤경에 빠져 월드타워점 특허 재획득도 불투명한 상황이 됐다”며 “롯데 입장에서는 본점을 하루라도 빨리 확장오픈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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