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하이퉁증권 먹잇감 물색…유럽계 자산운용사 인수 검토

장순원 기자I 2015.09.08 10:17:30

미국계 전문투자회사도 저울질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중국 2위 증권사 하이퉁 증권이 유럽 자산운용사나 미국 투자자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미야자토 히로키 하이퉁 증권 부사장은 7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최근 중국 증시 폭락사태를 겪으면서 서구 시장으로 자산을 다각화해야 한다는 확신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단기적 시장 충격이 장기적 관점에서 중국 기업의 국제화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환율이나 시장변동성을 포함해 리스크를 적절히 다룰 수 있는 자금 조달이나 위험회피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하이퉁은 노보방코의 투자부문인 BESI은행 지분 100%를 3억7900만유로에 인수했다. 하이퉁은 BESI를 앞세워 인력을 대거 영입하고 있다. 최근 20명을 채용했다. 현재 800명 수준인 인력을 3년간 세배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리스본를 거점 삼아 영국 시장까지 영향력을 급속히 확대하는 게 목표다.

히로키 부사장은 “세계 금융시장의 중심인 영국에서 우리 존재감을 확대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이퉁은 아울러 주식 거래, 리서치, 채권, 자산운용, 인수합병(M&A) 부문을 총망라하는 분야로 확장하는 동시에 전문 분야에 특화한 미국 금융회사나 자산운용사를 인수해 세계적 금융회사로 거듭날 계획이다.

하이퉁 증권은 시가총액 200억달러로 중국 2위 증권사다. 최근 석달 간 주가가 반토막 났다. 최근에는 신용거래 관련 규정을 어긴 혐의로 증권감독관리위원회에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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