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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범 경동나비엔 대표 "1등 광고·마케팅 지속 할 것"

민재용 기자I 2013.11.12 11:45:26

기술력 홍보에 집중하겠지만 마케팅 방향 수정할 뜻 없어
전기 생산 가능한 가정용 보일러 기술 선봬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최재범 경동나비엔(009450) 대표는 앞으로도 1등 컨셉트의 광고·마케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귀뚜라미가 경동나비엔의 1등 마케팅을 문제 삼아 지속적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고 있지만, 현재의 마케팅 기법을 바꾸지 않겠다는 뜻을 명확히 한 것이다.

▲최재범 경동나비엔 대표가 12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스털링엔진 m-CHP’를 장착한 가정용 전기발전 보일러 ‘나비엔 하이브리젠 SE‘을 소개하고 있다.
최재범 경동나비엔 대표는 12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와 만나 “1등 광고를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며 “다만 앞으로 기술력에 중점을 둔 광고와 마케팅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는 수년간 업계 1위 논쟁을 벌여오고 있다. 최근에는 귀뚜라미가 경동나비엔의 1등 광고·마케팅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잇달아 제소하면서 업계가 혼탁해지고 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그러나 최 대표는 국내 1등을 넘어 세계 1등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밝히며 마케팅 기법을 수정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 대표는 “경동나비엔은 2020년까지 매출 2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넘버원 에너지 제조사가 되겠다는 목표가 있다”며 “국내 1등 수출 1등으로 국가대표 보일러의 위상을 지켜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동나비엔은 이날 ‘스털링엔진 m-CHP’를 장착한 가정용 전기발전 보일러 ‘나비엔 하이브리젠 SE‘을 선보였다. 스털링엔진 m-CHP는 스털링엔진과 콘덴싱 보일러를 결합해 전기·온수·난방에너지를 동시에 생산하는 가정용 초소형 열병합 시스템이다.

스털링엔진 m-CHP로 생산 가능한 전기 1kWh급은 가정에서 사용하는 냉장고(700~900L), 김치냉장고(350L), 전등 5~6개 그리고 TV(55인치) 혹은 PC(타워형)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미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차세대 녹색에너지 기기로 주목받으며 네덜란드, 영국, 독일 등을 중심으로 약 7000여 대가 보급됐다.

국내에서는 내년 초 양산을 목표로 현재 필드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 제품은 국내에서 ‘나비엔 하이브리젠 SE(HYBRIGEN SE)’ 브랜드로 판매될 예정이다.

최 대표는 “스털링엔진 m-CHP의 개발 성공을 통해 이제 보일러가 단순히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데 머물지 않고 에너지 위기 속 전력 수요에 대한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차세대 에너지 기기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동나비엔은 아울러 올 하반기에 선보인 신제품 ‘나비엔 스마트 TOK’도 소개했다. 나비엔 스마트 TOK은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원격제어가 가능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보일러의 전원은 물론 난방 및 온수 온도조절, 난방예약 설정 등 보일러의 모든 기능을 조절하고 그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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