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악화에도 은행권 사회공헌 늘었다

문정태 기자I 2013.05.13 11:39:08

2012년 사회공헌금 6990억..전년比 5.4%↑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지난해 은행업계의 수익성이 대폭 하락했지만, 사회공헌활동은 오히려 왕성하게 전개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전국은행연합회는 지난해 은행권의 사회공헌성과를 정리한 ‘2012 은행사회공헌활동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은행권의 지난해 사회공헌활동 금액은 전년대비 5.4% 증가한 총 6990억원을 지출했다. 경기둔화와 가계부채 문제 등으로 경영환경이 악화되면서 당기순이익이 전년에 비해 26.1% 감소했는데도 오히려 사회공헌금액이 늘어난 것.

2012년 은행권 사회공헌활동 금액(자료: 은행연합회)
사회공헌활동 금액이 증가한 것은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출연, 청년 대학생 고금리 전환대출 지원기금 조성, 미소금융중앙재단 지원 등 서민금융 및 지역사회를 위한 공익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데에 따른 것이란 설명이다.

항목별로는 지역사회·공익 부문에 2285억원을 비롯해 서민금융(은행권청년창업재단, 미소금융재단 지원, 신용회복회지원) 2513억원, 학술·교육 1340억원, 메세나·체육 760억원, 글로벌 62억원, 환경 30억원 등이 사용됐다.

또한, 은행권에서는 시각장애인 지원등 각종 봉사활동에 총 35만1181명의 임직원들이 참여했고, 금융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서민대출 등에 총 6조6534억원을 지원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은행권 공동으로 청년창업재단 설립·운영, 대학생 고금리 전환대출 기금 조성, 국공립어린이집 지원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은행연합회 관게자는 “지난해 은행권에서는 새희망홀씨 공급 확대, 미소금융 및 신용회복 지원, 사회적 배려자에 대한 송금수수료 면제 확대, 서민 우대금리 상품 개발 등 서민금융지원활동도 적극 전개했다”며 “앞으로도 금융을 통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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