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현정 기자] KT(030200)는 24일 BC카드와 함께 KT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의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카드결제 과정에서의 발생하는 비용 절감을 통해 카드수수료를 인하하고 중소가맹점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KT와 BC의 금융과 정보기술(IT) 융합 통해 본격적으로 수수료 인하되는 시점은 언제로 예상하는가
▲(남규택 KT 시너지경영실장)전체 카드사의 수수료 비율 중 비씨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낮다. 구체적인 시기를 언급할 수 없지만 신용카드산업에서 발생하는 비용 중 연간 9000억원의 비용 절감 가능하다고 본다. 중복비용은 여러가지 개발 시스템 통해서 2~3년내로 축소 절약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되면 카드사의 수수료 인하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KT가 가격투명성면에서 성공했다고 보는데 향후 수수료 공개 추진할 의향은
▲(이석채 KT 회장)비씨카드 수수료 문제는 가맹점 크기와 밴(VAN) 선택 등 복잡한 이해관계 얽혀있다. 우리나라의 많은 전문 기술인들이 수수료를 떨어뜨릴 수 있는 여러가지 해결책을 많이 가지고 KT로 러쉬해 오고있다. 웬만하면 모두 받아들이려고 하는데 이해관계 때문에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는 단계다.
-최근 BC카드가 차세대 전산시스템 개통 추진하다 중단한 이유는
▲(이종호 BC카드 사장)BC는 11개 회원사 시스템과 모두 연결돼 있어 일반 전업카드사에 비해 복잡한 사업구조와 전산시스템 구조 가지고 있다. 최종 오픈하는 과정에서 유감스럽게도 여러가지 리스크를 확인했다. 일부 기술적 결함도 있었으며 경우에 따라 시스템 전체가 다운될 정도의 위험이 있어 지금 단계에서 중단하는 게 낮다고 생각했다.
-다른 통신사에서는 BC와의 융합시스템을 도입 못하는게 아닌가
▲(남규택 실장)가맹점모집 관리 비용 등은 다른 카드사들이 위임해주면 되지만 자금조달 비용 및 대손 채권 회수비용, 카드 발급 비용 등은 다른 카드사들이 모두 협력해야 하는 부분이다.
-모바일카드 업계 1위인 하나SK카드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은
▲(이종호 사장)모바일 시장은 글로벌과 우리나라 모두 초기 상태다. BC카드가 국내 표준규격을 개발해 연내에 확정하면 내년초에는 본격적인 시장 경쟁무기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전체 카드업계를 대상으로 한다고 했다. 하나SK카드는 카드 발행사고 우리는 프로세싱 업무를 하기 때문에 하나SK도 우리가 만든 솔루션 적용할 수 있다. 하나SK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국내에서 다른 통신사와 협업문제는
▲(양현미 KT 전무) 지금은 초기 시장을 활성화 시키는 것이 우선이지 국내 다른 통신금융사들과 경쟁할 생각없다. KT도 SK텔레콤의 결제 기반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국내 결제기반을 공동화하겠다.
-근거리무선통신(NFC) 선정은
▲(송정희 부사장)11월 중반께 명동에 NFC 시범존을 구축하기 위해 통신 3사가 함께 논의중에 있다. 영화관, 재래시장 등으로 시범존을 구축하면서 활용도를 넓혀나가겠다. 제주도는 확정된 바 없다. 금호렌터카의 경우 NFC 탑재한 차량 개발 중이다.
-고객들이 언제부터 플랫폼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가
▲(송정희 부사장)카드를 발급 받을때 당장 사용 가능하다. BC카드의 모바일카드 발급이 원활하게 되는 시점은 연내다. 기존에는 신규카드 발급받을 때만 가능했지만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각각 기존 카드 30여종과 70여종을 모바일로 변환해 플랫폼에 올리기로 했고 우리은행도 기존 카드를 모바일화 시키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의 거의 모든 카드들이 사용 가능하다.
-국내에서만 활성화되고 글로벌 활용에는 제약받는 것 아닌지
▲(이석채 회장)해외 브랜드인 비자와 마스터도 아직 규격이 통일된 것은 아니며, 글로벌 모든 기업들이 KT의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하려 하고 있다. 걱정 안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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