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수정기자] 우리금융지주(053000)가 2분기 중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2분기 당기순이익이 223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7.5%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46% 감소했다.
우리금융지주의 2분기 순익은 증권사들이 전망한 1900억~2000억원을 넘어서는 수치다.
2분기 영업이익의 경우 3989억원으로 전기대비 37% 증가하고, 전년동기비 39.7% 감소했다.
특히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현대건설 주식 347만주를 매각해 1808억원의 차익을 거뒀다. 신용디폴트스왑(CDS) 환입금도 백억원 단위로 유입됐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흑자결산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그룹차원의 선제적 대응 결과"라며 "적극적인 자산건전성 관리를 통해 대손충당금 적립액이 감소했고 금융상품 판매수수료 수익이 증가한데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결산으로 보면 당기순익과 영업익이 각각 3854억원, 689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9.9%, 52.3%씩 감소했다.
지주회사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1.8%, 7.6%를 기록했다. 총자산이익률(ROA)은 0.3%,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2%로 전년동기대비 0.4%포인트, 8.3%포인트 감소했다.
연체율은 1분기말 1.27%에서 0.97%로 개선됐다. 특히 중소기업 연체율이 2.17%에서 1.44%로 감소했다.
계열사별로 우리은행은 2분기 중 순익이 1713억원으로 전분기비 2.27% 늘었고 상반기 순익은 338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7% 감소했다.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1.91%에서 2분기 1.65%로 0.26% 악화됐다. 총자산은 255조4000억원에서 249조4000억원으로 6조원 줄었다.
한편, 광주은행과 경남은행은 상반기중 각각 360억원과 100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비은행부문인 우리투자증권은 1157억원, 우리파이낸셜은 74억원의 순익을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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