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용무기자] '장바구니 경기'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대형마트 3사의 3월 매출이 소폭 상승하는 양상을 보였다.
`반값 할인` 등 기획특가 행사 덕을 톡톡히 보며 상승 기조로 돌아선 것이다. 전달인 2월 매출은 전점·기존점 모두 두 자릿 수 감소세를 나타낸 바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004170) 이마트는 기존점 기준 3월 매출이 전년대비 0.4% 감소했다. 전점(신규점 포함) 기준으로는 6.1% 증가했다. 2월 매출과 비교하면 기존점(-16.5%)의 경우 낙폭을 줄였고, 전점(-12.7%)은 신장세로 전환됐다.
지난달 대대적인 창립 프로모션을 진행중인 홈플러스는 3월 매출이 기존점 기준 5%, 전점 기준 13.9%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홈플러스는 2월 매출이 기존점(-17.1%) ·전점(-10.5%) 모두 감소한 바 있다.
롯데마트(롯데쇼핑(023530))도 기획특가 행사 효과를 보며 상승기조로 반전했다. 기존점 기준으로는 2.5% 신장했고, 전점 기준으로는 8.2% 신장했다. 앞서 롯데마트는 2월 매출에서 기존점(-16.3%), 전점(-12.8%) 모두 역신장했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기존 점포 기준 매출의 경우 오래 전부터 정체되기 시작했다는 점과 경기침체 여파 지속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선방하고 있다고 보는 게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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