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백종훈기자] 국내 1위 MP3플레이어업체인 레인콤(060570)과 국내 1위 유료음악파일 서비스업체인 SK텔레콤(017670)은 MP3플레이어 `아이리버`로 유료음악포털 `멜론`의 음악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 `아이리버`로 SKT `멜론` 듣는다」기사참고
양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음악서비스 뿐만 아니라 `아이리버` 제품 구매사이트를 SK텔레콤 멜론사이트(melon.com)에 입점시키고 공동마케팅도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양사는 이달중 `아이리버` 신제품부터 DRM(디지털저작권관리)을 내장하기로 하고 기존 사용자들은 아이리버 홈페이지(iriver.co.kr)에서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멜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출시 때부터 호환되는 제품은 U10, T시리즈, N시리즈, H시리즈 등이다.
이로써 레인콤은 핵심 컨텐츠인 음악파일 서비스를 강화, 판매를 더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고, SK텔레콤은 `멜론`의 이용고객을 대폭 늘려 영향력을 키우는 등 양사가 `윈윈`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레인콤은 특히 음악서비스인 `아이튠스`를 바탕으로 전 세계적으로 `아이팟`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애플과 애플처럼 음악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선언한 삼성전자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제휴를 추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레인콤은 지난 7월 LG텔레콤(032640) `뮤직온(musicON.co.kr)`에 이어 9월 KTF(032390) `도시락(dosirak.com)`과 제휴를 맺었다. 이로써 레인콤은 국내 이동통신 3사와 모두 손을 잡게 됐다.
레인콤은 이밖에도 `아이리버`로 자회사 유리온의 음악사이트 펀케익(funcake.com)과 맥스MP3, EBS 어학·수능 컨텐츠 등을 이용할 수 있어 국내 최대의 컨텐츠 보급망을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