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NBC방송과 인터뷰에서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처리와 관련해 “이란과 합의가 이뤄져 우호적인 관계가 된다면 함께 할 것”이라며 “장비는 미국 것이 될 것이고, 현장에서든 다른 장소로 옮겨서든 제거해 폐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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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우주군의 감시 능력을 언급하며 우라늄 관련 활동을 추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전부 감시하고 있다”며 “누군가 그곳을 걸어가면 이름표에 적힌 이름까지 읽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협상 상황에 대해 “체결에 매우 근접했다”고 평가하면서도, 미국이 이란의 핵 개발 포기에 대한 추가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협상안에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는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었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으며, 이란이 외부에서 구매하거나 획득할 가능성을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발하지 않는다’가 아니라, “구매(buy), 구입(purchase), 획득(acquire)이라는 표현도 넣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란 측이 처음에는 자신의 요구에 약간 반발했지만 결국 수용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현재 중동에 배치된 약 5만명의 미군을 당분간 철수시키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군을 계속 주둔시키는 데 드는 비용은 매우 적다”며 “협상 과정에서 압박 수단으로 활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지금 철수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이란 군대를 완전히 파괴했다”며 “일부 미사일과 드론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전쟁 전 보유량의 21~22% 정도만 남은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으로 인해 국제 유가가 상승하고 미국 소비자들이 높은 휘발유 가격 부담을 겪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전쟁 종식 이후에는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완전한 마무리가 이뤄지면 사람들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변화를 보게 될 것”이라며 “유가는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도록 둘 수 없다는 점”이라며 “그렇게 되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며, 실제로도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내에서도 이번 전쟁이 빨리 끝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최근 공개된 이코노미스트·유고브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8%가 “가능한 한 빨리 이란 전쟁을 끝내기 위한 합의를 해야 한다”고 답했다. 여기에는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를 지지한 유권자의 55%도 포함됐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들이 이란 문제에 대해 좀 더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이란인들은 자존심이 강하다”며 “그들은 결코 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던 일들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고,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또 “47년 동안 원하는 대로 행동해 왔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걸린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