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낮은 기저효과와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 등으로 하반기 유통 산업의 업황은 상반기보다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올해는 편의점 산업 내 GS리테일을 포함한 상위사업자의 시장 재편보다는 소매산업 내 편의첨 채널의 시장점유율 하락이 더 부각될 가능성이 높고 GS리테일의 주가는 다른 전통 유통사 대비해서는 더딘 회복을 보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2분기 GS리테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3조 204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0.5% 줄어든 725억원을 전망했다. 편의점과 슈퍼 등 본업 회복은 부진하지만 개발사업이나 신사업 등 기타 사업부문에서 영업적자가 줄어들면서 시장의 낮은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우호적이지 못한 날씨 탓에 2분기 편의점의 기존점 신장은 1분기보다 부진한 0%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지난 1분기부터 가맹점 중심의 부진을 이어갔던 슈퍼사업은 이번 분기에도 부진을 이어간다”고 내다봤다.
이날부터 신청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주가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당시 재난지원금 중 편의점에 사용된 비중이 5~6% 수준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GS리테일은 약 1000억~1100억원의 매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소비쿠폰이 기존 소비의 일부를 대체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추가 매출 증가는 추정금액보다 적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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