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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세권 아파트가 뜬다…"실수요자·투자자 몰린다"

최영지 기자I 2025.04.11 08:55:15

도시공원, 부동산시장 ‘숨은 강자’ 부상
서울숲·올림픽공원·월드컵공원 인근, 시세차익 기대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전통적인 교통, 학군, 직주근접에 더해 ‘도시공원’이 최근 주거지 선택 기준으로 꼽히고 있다. 이른바 ‘공세권’이라 불리는 도시공원 인접 단지에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까지 몰리며 공원이 가진 가치를 재조명하는 분위기다.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 1단지 투시도 석경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서울숲 바로 앞에 위치한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면적 159㎡(32층)는 지난 2월 135억원에 실거래됐다. 이것은 지난 17년 분양가였던 30억4200만원과 비교하면 100억원 이상 오른 금액이다.

분양시장에서도 도시공원 인접 단지들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 반포한강공원이 가까운 래미안 원펜타스는 527.33대 1, 방배근린공원과 서리풀공원이 가까운 아크로 리츠카운티는 482.8대 1로 1순위 마감했다.

도시공원이란 도시지역 안에서 시민의 건강·휴양 및 정서생활의 향상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설치하는 공원을 말한다. 이러한 도시공원은 그 유형에 따라 근린공원, 어린이공원, 수변공원, 역사공원, 자연공원, 생태공원 등으로 나뉘기도 한다.

서울숲, 올림픽공원, 월드컵공원(평화의 공원), 보라매공원 등이 이에 해당한다. 실제로 공원 가까이에 자리한 아파트는 주변 시세보다 높은 프리미엄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단순한 녹지 공간을 넘어 공원이 도시의 생활 질과 부동산 가치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요소로 인식되고 있어서다.

현대엔지니어링·포스코이앤씨가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 일원에서 분양하고 있는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 1단지’는 공원시설(약 77만㎡)과 비공원시설(약 17만㎡)로 구성된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공급돼 눈길을 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전용면적 84~178㎡ 총 999가구 규모다. 상생공원은 도로로 분절된 4개의 공간을 연결하고 공간별 특화계획을 통해 포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거듭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화성 동탄2신도시 A76-2BL를 5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25층, 17개동, 전용면적 84·94·142㎡ 총 1524가구 규모다. 민간참여형 공공분양 사업으로 공급되는 이곳은 무주택 실수요자는 물론 유주택자들도 청약에 나설 수 있다.

또 주거 선호도 높은 동탄호수공원생활권 내에서도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는 신규 분양 아파트로 눈길을 끌고 있다. 단지 인근 동탄호수공원, 장지1호공원 등 다양한 공원시설이 인접해 있고, GTX-A 동탄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신분당선 연장 추진 및 2028년 개통 예정인 동탄 트램 208정거장이 단지 앞에 예정되어 있어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두산건설은 경기도 남양주시 평내동 일원에서 ‘두산위브더제니스 평내호평역 N49’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3개 동, 전용면적 74~173㎡ 총 548가구다. 금배근린공원, 늘을중앙공원을 걸어서 이용 가능하며, GTX-B 노선 정차역인 평내호평역(경춘선)이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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