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9일 “롯데지주 산하 상장 계열사들은 공시를 통해 위기설을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지만 그럼에도 과매도에 따른 주가 급락은 과거 2007년 금융위기 당시 수준으로 하락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2024년 추정치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2배로 최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노 연구원은 “2025년 석유화학 의견은 불황 지속, 투자의견 또한 ’Neutral‘로 제시한다”며 “업황 부진 배경은 유가 변동성 확대, 석유화학 에틸렌 기준 구조적 공급 과잉 지속, 권역별 공급망 구축 등에 수급 역학관계 등이 과거와 상이하게 발현되는 점 등”이라고 설명했다.
또 “롯데케미칼이 처한 부진한 영업환경으로 다음 분기 영업적자 지속, 2025년 연간 업황 및 이익 흐름에 비관적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전일 주가 급락으로 주가 PBR 0.2배 수준과 향후 수익성 턴어라운드 기대감에 저점매수 가능성이 제기됐다”면서 “단, 석유화학 업황 다운사이클 장기화 조짐과 롯데케미칼이 처한 이익 전망치 및 재무 건전성을 감안하면 당장의 매수·매도의 주가 판단보다는 신용도 등 리스크 관리가 더욱 필요해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업황 반등의 실마리는 공급에서 찾아야한다”며 “중장기 석유화학 업황에 자발적 공급량 축소 노력이 없다면 사이클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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